벽으로
2012.06.23 08:07
벽으로
저 반지라운 등판과
미끈거리는 혀,
기름진 이마 앞에서
신발을 단속해야 한다
자꾸만
길어지는 손톱을 데리고
벽으로 간다
이것도
저것도
긴 손톱도
다 지나가고
홀로 남아있는 벽
벽으로 앉아야 한다
댓글 4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30 | 새롭게 깨어나는 오월! 의식의 도약이 일어나는 오월이기를!! | 물님 | 2012.05.15 | 2310 |
129 | 여름 향기 [2] | 지혜 | 2011.08.02 | 2310 |
128 | 가을 [1] | 마음 | 2013.09.11 | 2308 |
127 | 둥지를 버린 새로부터 [1] | 지혜 | 2012.08.17 | 2308 |
126 | 잔잔해진 풍랑(마르코4장35절-41절) [1] | 지혜 | 2011.08.09 | 2302 |
125 | 죽은 게의 당부 [1] | 지혜 | 2011.08.08 | 2299 |
124 | 봄비 [6] | 샤론(자하) | 2012.02.27 | 2289 |
123 | 순천의 문으로 [1] | 지혜 | 2012.03.10 | 2288 |
122 | 봄 편지 [3] | 지혜 | 2012.03.17 | 2286 |
121 | 그래 공이구나 | 지혜 | 2011.07.27 | 2281 |
오묘한 시가 여운으로 남습니다
평상심의 기운이 느껴지는군요
늘 건승하시기를 비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