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으로
2012.06.23 08:07
벽으로
저 반지라운 등판과
미끈거리는 혀,
기름진 이마 앞에서
신발을 단속해야 한다
자꾸만
길어지는 손톱을 데리고
벽으로 간다
이것도
저것도
긴 손톱도
다 지나가고
홀로 남아있는 벽
벽으로 앉아야 한다
댓글 4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20 | 고흐가 귀를 자른 진짜 이유 [2] | 물님 | 2010.03.01 | 2658 |
219 | 애고머니 [1] | 지혜 | 2010.06.04 | 2654 |
218 | 겨울 마감 [2] | 지혜 | 2014.02.14 | 2648 |
217 | 서로의 모습 속에서 [2] | 하늘 | 2011.04.18 | 2648 |
216 | 새가 되어 [2] | 요새 | 2010.04.24 | 2645 |
215 | 한춤 | 요새 | 2010.07.08 | 2635 |
214 | 음식 [1] | 요새 | 2010.04.28 | 2621 |
213 | 꿈을 안고 살아 가는 넌... [3] | 요새 | 2010.06.01 | 2607 |
212 | 진달래교회 [2] | 선한님 | 2013.12.09 | 2600 |
211 | 내 어머니 무덤가에 [3] | 하늘 | 2010.06.30 | 2599 |
오묘한 시가 여운으로 남습니다
평상심의 기운이 느껴지는군요
늘 건승하시기를 비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