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72987
  • Today : 585
  • Yesterday : 874


가을

2013.09.11 13:03

마음 조회 수:3364

들 길 저 모퉁이에서 아른거리며 걸어오는 너를

반가워

부르려는데

이름이 없구나

그토록 그리웠는데,

 

그래서

너를 나라 부르니

이제사

그리운 너를 만나는구나.

애시당초 이름같은 건 없었나부다.

그냥  가슴 한가운데로 걸어 들어오는 너. 

이름이 유리벽이었나부다.

 

그러더니 가을이다.

 

    --------------------------------------------------------------------------------------

 

 

그리워 가슴이 녹아내리더니.

이름이 사라져버렸답니다.

그저 ...물님

선생님....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0 영취산에서 [4] 물님 2011.07.08 3482
139 그 사이에 [1] 지혜 2011.08.04 3488
138 백일홍 [1] 지혜 2011.09.07 3489
137 손자 가라사대 [1] 지혜 2012.11.08 3493
136 술이 부는 피리 [1] 지혜 2011.08.27 3499
135 강 선생의 목련차 [3] 지혜 2012.01.07 3501
134 연꽃 서정 [1] [17] 지혜 2012.06.29 3507
133 어둠이 집을 지었지만 지혜 2011.10.23 3519
132 바람의 흔적 [2] 하늘 2011.06.04 3521
131 삶의 자전거타기 [1] 지혜 2011.07.31 3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