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38235
  • Today : 741
  • Yesterday : 1268


눈꽃, 길

2011.12.29 16:57

지혜 조회 수:1905

눈꽃, 길 

 

 

 

낮추이 내려가던 물

시간의 연기를 이고

하늘로 노닐더니

꼭지를 풀었다

 

묵언으로

이르는 소리

새벽, 허리를 세우더니

여여한 들숨 날숨이다

 

몸살 앓던 구름

고추바람에 스러지고

몸 고운 설화는

탁랑濁浪의 길로

다시 돌아간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30 불면도 호사다 [1] 지혜 2011.09.08 1838
229 보이잖니 지혜 2011.11.24 1844
228 보이는, 보이지 않는 [2] 지혜 2011.11.13 1857
227 가을장마 [1] 지혜 2011.08.20 1863
226 멸치 [2] 지혜 2011.09.03 1863
225 [1] 지혜 2013.03.24 1863
224 생명의 성찬 [2] 지혜 2011.09.27 1866
223 사포리 들판에서 지혜 2011.10.27 1866
222 살사리꽃, 꽃길에서 [1] 지혜 2011.10.15 1867
221 [3] 지혜 2011.08.19 18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