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29470
  • Today : 812
  • Yesterday : 1410


그러니까

2012.02.16 19:47

지혜 조회 수:2239

그러니까

 

 

길은

길이어서  필요 없을 때까지

가야만 한다는 거지

 

자갈길 위에서는

돌맹이들의 안부를

물으며 가라는 거지

 

아픈 발부리의

주인이 누구인지를

잘 보라는 거지

 

자꾸만 안으로 들어가

자취없는 오고 감을 알라는 거지

 

그러니까

길도 나그네도 없는

여기가 거기라는 거지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90 싸우지 않고 이기기 [1] 지혜 2011.10.19 1784
189 두통 [2] 지혜 2011.09.20 1790
188 벼 - 물 [1] 물님 2011.12.24 1790
187 약속 [1] 지혜 2012.01.04 1795
186 거기까지 [2] 지혜 2012.03.07 1795
185 추수 [1] 지혜 2011.09.22 1797
184 사려니 숲길 [1] 물님 2011.12.01 1797
183 이름 값을 하는 절기 [3] 지혜 2011.09.26 1801
182 최강 무기 [1] 지혜 2011.12.06 1807
181 아침 [1] 마음 2012.08.18 1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