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목大木
2012.09.13 22:56
대목大木
그는
열 달 동안
어머니 몸속의
집에서 기숙했다
강산이
여러 번 바뀌는 동안
모래로 지은
집에서 잠을 잤다
큰바람
큰물의
패대기에 잠을 걷고
거덜 난 바닥에
다시 주추를 놓은
대목大木
이제 그는
절벽의 자리에
쓸리지 않을 바람의 집을
세우고 있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30 | 억새 [1] | 지혜 | 2013.10.18 | 2286 |
229 | 가을 편지 [1] | 지혜 | 2011.09.19 | 2288 |
228 | 손자 [1] | 지혜 | 2011.10.13 | 2293 |
227 | 엿보기, 미리 보기 [1] | 지혜 | 2011.09.25 | 2296 |
226 | 안시성 옹기 터에서 [2] | 지혜 | 2011.08.27 | 2299 |
225 | 가을 나비 [1] | 지혜 | 2011.11.09 | 2299 |
224 | 설고 설었다 [2] | 지혜 | 2011.09.16 | 2301 |
223 | 先生님前 上書 [2] | 물님 | 2013.02.08 | 2301 |
222 | 정의正義는 거기에 | 지혜 | 2011.12.04 | 2305 |
» | 대목大木 [1] | 지혜 | 2012.09.13 | 2305 |
"바람의 집" 을 세우다
절묘한 표현입니다 /
지혜님의 시를 통해서 지혜와 동시에 연륜을 느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