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목大木
2012.09.13 22:56
대목大木
그는
열 달 동안
어머니 몸속의
집에서 기숙했다
강산이
여러 번 바뀌는 동안
모래로 지은
집에서 잠을 잤다
큰바람
큰물의
패대기에 잠을 걷고
거덜 난 바닥에
다시 주추를 놓은
대목大木
이제 그는
절벽의 자리에
쓸리지 않을 바람의 집을
세우고 있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31 | 사랑 쇼핑백 [1] | 에덴 | 2010.05.11 | 4847 |
230 | 그릇들의 대화 [1] | 요새 | 2010.03.19 | 4827 |
229 | 예쁘게 지은 DECAGRAM의 집 [3] | 구인회 | 2014.02.07 | 4825 |
228 | 봉우리 -텐러버에게 [3] | 물님 | 2010.04.06 | 4816 |
227 | 설아다원 후박나무가 [2] [93] | 물님 | 2012.02.29 | 4815 |
226 | 그색 [2] | 에덴 | 2010.10.25 | 4810 |
225 | 있구나! 좋구나! 그렇구나 [4] | 물님 | 2011.03.04 | 4809 |
224 | 道峰에 오르며 | 에덴 | 2010.04.22 | 4809 |
223 | 밤새 어깨 밑에서 [4] | 물님 | 2011.03.18 | 4799 |
222 | 바람의 속내 [2] | 지혜 | 2014.03.07 | 4789 |
"바람의 집" 을 세우다
절묘한 표현입니다 /
지혜님의 시를 통해서 지혜와 동시에 연륜을 느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