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에 읽기 좋은 시 한 편을 소개합니다.
비스와바 쉼보르스카는 폴란드의 노벨문학상 수상시인입니다.
"유머와 자비"
비스와바 쉼보르스카
유머와 자비는 썩 잘 어울리는 한 쌍
유머는 자비를 배신하지 않고 자비 또한 유머에게 충실하다.
그들은 함께 붙어지내는 걸 좋아한다. 그래야 행복하니까.
자비는 고정적인 직업을 갖고 있지만
유머는 잡다한 일들을 되는대로 한다.
하지만 떄로는 자비보다 더 많은 돈을 번다.
그들의 잘못이 아님에도
이따금 오랫동안 떨어져 있어야 할 때
세상은 즉시 묘사가 불가능해진다.
(시집 "충분하다" - p.139)
차 한 잔과 컬러
카페와 불재
꽃과 햇빛
나무와 비
인간과 하나님
재미와 헬퍼
....
뗄레야 뗄 수 없는 단어들이 떠오르는 시입니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835 | 불재뫔수련원의 아침 | 도도 | 2019.08.07 | 2942 |
834 | 해남5 [2] | 이우녕 | 2008.08.02 | 2943 |
833 | 그 섬에 가서는 | 운영자 | 2008.06.09 | 2944 |
832 | 해남9 [2] | 이우녕 | 2008.08.02 | 2944 |
831 | 진달래마을[12.22] [1] | 구인회 | 2009.11.22 | 2944 |
830 | 수련 후 초겨울의 정취를 따라... [3] | 도도 | 2010.12.06 | 2944 |
829 | 찻집에서 [1] | 김향미 | 2008.06.05 | 2945 |
828 | 동광원 에니어그램(1) | 이상호 | 2008.07.20 | 294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