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9097
  • Today : 834
  • Yesterday : 924


밥이 하늘입니다

2010.11.29 08:22

물님 조회 수:2495

밥이 하늘입니다

             김지하



하늘을 혼자 못 가지듯이
밥은 서로 나눠 먹는 것
밥이 하늘입니다

하늘의 별을 함께 보듯이
밥은 여럿이 같이 먹는 것
밥이 하늘입니다.

밥이 입으로 들어갈 때에
하늘을 몸 속에 모시는 것
밥이 하늘입니다

아아, 밥은 모두 서로
나눠 먹는 것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83 최영미, 「선운사에서」 물님 2012.03.05 2470
182 가을의 기도 물님 2012.11.11 2468
181 풀꽃 - 나태주 [2] file 고결 2012.03.06 2468
180 양애경 - 조용한 날들 [1] [1] 물님 2012.05.15 2467
179 바람 잘 날 없어라 / 박노해 [1] file 구인회 2010.02.04 2467
178 전라도길 구인회 2010.01.26 2467
177 님의 침묵 [1] 물님 2009.05.29 2467
176 고향 -정지용 물님 2011.02.01 2466
175 언젠가도 여기서 [1] 물님 2012.06.18 2465
174 봄날에 [1] 요새 2010.01.01 24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