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1086
  • Today : 964
  • Yesterday : 927


고향집 오늘밤 / 이중묵

2009.04.06 14:59

이중묵 조회 수:2433

고향집 오늘밤
이중묵


북극 별자리는
언제나 거기에 있어
천년만년 변치 않는데
하늘을 놀리는 구름은
어둠을 그 얼마나 가렸는가

도시엔 언제나 사람이
바삐 움직이는 먼지를 모으고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한 하늘은
여전히 별을 띄우는데
먼지 아래 하룻밤 속에서
정신없이 춤추는 빛줄기는
밝음을 그 얼마나 가리는가

구름 머물던
고향집 오늘밤은
지붕위에 북두칠성이 걸린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93 벼 - 이 성부 [1] 물님 2011.10.03 2468
292 순암 안정복의 시 물님 2015.02.17 2469
291 '차를 마셔요, 우리' - 이해인 물님 2011.04.21 2470
290 거짓말을 타전하다 [1] [2] 물님 2012.04.24 2472
289 나는 우주의 것 - 정명 키론 2011.11.21 2475
288 오래 되었네.. [1] 성소 2011.08.10 2477
287 김종삼, 「라산스카」  물님 2012.07.24 2478
286 시인의 말 [1] file 하늘꽃 2009.01.17 2480
285 나비 (제비꽃님) [1] 고결 2012.07.05 2483
284 山 -함석헌 구인회 2012.10.06 24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