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8224
  • Today : 885
  • Yesterday : 934


손자

2011.10.13 17:59

지혜 조회 수:2208

           손자

 

 

 

가르치지 않았는데

알 것은 알고

그리움을 모르면서

그리움을 앓는다

쬐그만 가슴

만경유리萬境琉璃로

낡은 창의

얼룩을 비추이고

고물고물 빈손으로

장한의 똬리를 풀어 낸다

줘야만 먹고 사는

어리디 어린 것이

고목의 허리를 받쳐 준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70 [1] 물님 2011.08.24 2155
269 나를 건지러 갑니다(루가5,1~11) [1] 지혜 2011.08.22 2156
268 [1] 지혜 2013.03.24 2156
267 세상은 헐렁하지 않다 [1] 지혜 2011.09.06 2160
266 어린 새 [1] 지혜 2011.09.10 2163
265 보이잖니 지혜 2011.11.24 2165
264 가을 선운사에서 [1] 지혜 2011.10.03 2166
263 멸치 [2] 지혜 2011.09.03 2172
262 백일홍 [1] 지혜 2011.09.07 2180
261 살사리꽃, 꽃길에서 [1] 지혜 2011.10.15 21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