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37388
  • Today : 1162
  • Yesterday : 1296


꽃 한송이

2008.11.09 09:22

운영자 조회 수:1714

꽃 한 송이
               물

봄이 가고
가을이 지나도
시들지 않는 꽃
물을 줄 수도
주어서도 안 되는 꽃  
수국 한 송이
조화로 피어있다.  


오며 가며 그러려니 했었던
보랏빛 꽃송이가 오늘은
밝히 보인다.
죽을 수 없어
살아 있지도 못하는 꽃
어떤 위험도
부활의 꿈마저도 없는
꽃 한 송이.
  
  08.11.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73 까비르 "신의 음악" [1] 구인회 2012.06.26 1486
272 봄날에 [1] 요새 2010.01.01 1487
271 내 아비 네 아비 / 이중묵 이중묵 2009.02.04 1488
270 초 혼(招魂) [1] file 구인회 2010.01.28 1488
269 눈동자를 바라보며 물님 2009.03.25 1490
268 봄밤 - 권혁웅 물님 2012.09.20 1490
267 청산이 소리쳐 부르거든 file 구인회 2010.01.29 1492
266 김세형,'등신' 물님 2012.03.12 1493
265 석양 대통령 물님 2009.05.13 1494
264 나는 우주의 것 - 정명 키론 2011.11.21 14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