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6370
  • Today : 1036
  • Yesterday : 933


고독에게 2

2010.03.21 15:45

요새 조회 수:2184

                                                                   이해인


       당신은
      나를 바로 보게 하는
      거울입니다.


      가장 가까운 벗들이
      나의 약점을 미워하며
      나를 비켜갈 때

     노여워하거나
      울지 않도록
      나를 손잡아준 당신
   
     쓰라린 소금을 삼키듯
     절망을 삼킬 수 있어야
      하얗게  승화될 수 있음을
   

      진정 겸손해야만
      싦이 빛날 수 있음을
      조심스레 일러준 당신

       오늘은 당신에게
       감사의 들꽃 한 묶음
       꼭 바치렵니다.

        제 곁을 떠나지 말아 주세요
        천년이 지나도 녹지 않는
         아름다운 얼음 공주님....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93 보고 싶다는 말은 물님 2012.06.04 2324
192 거울 물님 2012.07.24 2323
191 이홍섭, 「한계령」 물님 2012.06.21 2323
190 물님 2011.01.25 2322
189 새해 첫 기적 [1] 도도 2011.01.01 2314
188 김남주, 「추석 무렵」  물님 2011.09.14 2312
187 나는 눈물을 갖기를 원합니다. [2] 요새 2010.06.19 2312
186 꽃 한송이 [3] 운영자 2008.11.09 2309
185 깨끗한 말 물님 2019.09.11 2308
184 언젠가도 여기서 [1] 물님 2012.06.18 2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