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에게 /이병창
2010.09.08 09:52
그대에게
詩 이병창
그리워는 해도
염려하지는 않겠소
손 시린 세상의 능선길을 걸어가는
그대의 뒷모습에서
흐르는 외로움이 발자국마다
고여 있다 해도
나는 그대를 염려하지 않겠소.
여기에서 보면
그대의 먹구름 위에는
늘 환히 비추는 햇살이
빛나고 있소
여기에서 보면
그대의 가슴 속에서 퍼덕이는
날개짓 소리가 들려 오고 있소.
여기에서 보면
그대의 하늘은 눈물겹게 푸르기만 하오.
여기에서 보면 ㅡ.
댓글 2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43 | 전라도길 | 구인회 | 2010.01.26 | 2982 |
242 | 신록 | 물님 | 2012.05.07 | 2982 |
241 | 봄날에 [1] | 요새 | 2010.01.01 | 2984 |
240 | 추우니 함께 가자 - 박노해 | 물님 | 2016.02.02 | 2985 |
239 | 눈물과 미소 -칼리지브란 | 구인회 | 2012.10.22 | 2986 |
238 |
예수에게.1 / 물
[1] ![]() | 하늘꽃 | 2007.09.01 | 2988 |
237 |
차안의 핸드폰
[3] ![]() | 하늘꽃 | 2009.01.13 | 2988 |
236 | 신현락, 「고요의 입구」 | 물님 | 2013.01.08 | 2993 |
235 | 봄밤 - 권혁웅 | 물님 | 2012.09.20 | 2996 |
234 |
경북군위 인각사 초청 시낭송
![]() | 운영자 | 2007.08.19 | 3003 |
시인님이 시인의 시를 올려 주시니 감동과 여운이 더하네요 *
눈물겹게 푸르기만 했던 가을 하늘
하느님.도 눈물겨운 일이 많은지
요즘에는 푸른하늘 보다 뚝뚝 떨어지는 빗방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