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6252
  • Today : 918
  • Yesterday : 933


고향 -정지용

2011.02.01 22:17

물님 조회 수:2304

고향


                            정 지용


고향에 고향에 돌아와도
그리던 고향은 아니러뇨

산꿩이 알을 품고
뻐꾸기 제철에 울건만,

마음은 제 고향 지니지 않고
머언 항구로 떠도는 구름

오늘도 메 끝에 홀로 오르니
흰 점 꽃이 인정스레 웃고,

어린 시절에 불던 풀피리 소리 아니 나고
메마른 입술에 쓰디쓰다

고향에 고향에 돌아와도
그리던 하늘만이 높푸르구나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43 빈 들판 - 이 제하 물님 2012.05.07 2242
242 초 혼(招魂) [1] file 구인회 2010.01.28 2246
241 그대에게 /이병창 [2] 하늘 2010.09.08 2252
240 밥이 하늘입니다 물님 2010.11.29 2252
239 김세형,'등신' 물님 2012.03.12 2252
238 전라도길 구인회 2010.01.26 2253
237 가을 저녁의 시 [1] 물님 2010.11.18 2254
236 물님 2012.06.14 2254
235 강 - 황인숙 물님 2012.07.12 2254
234 꽃 꺾어 그대 앞에 [1] file 구인회 2010.01.30 22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