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6241
  • Today : 907
  • Yesterday : 933


이별1

2011.08.20 20:56

도도 조회 수:2204

                        이별1

                                                                                                             이성복

당신이 슬퍼하시기에 이별인 줄 알았습니다

그렇지 않았던들 새가 울고 꽃이 피었겠습니까

당신의 슬픔은 이별의 거울입니다

내가 당신을 들여다보면 당신은 나를 들여다봅니다

내가 당신인지 당신이 나인지 알지 못하겠습니다.

이별의 거울 속에 우리는 서로를 바꾸었습니다.

당신이 나를 떠나면 떠나는 것은

당신이 아니라 나 입니다

그리고 내게는 당신이 남습니다

당신이 슬퍼 하시기에 이별인 줄 알았습니다

그렇지 않았던들 우리가 하나 되었겠습니까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3 그대에게 /이병창 [2] 하늘 2010.09.08 2244
162 빈 들판 - 이 제하 물님 2012.05.07 2238
161 초 혼(招魂) [1] file 구인회 2010.01.28 2237
160 사랑 요새 2010.12.11 2235
159 원시 -오세영 물님 2012.07.01 2227
158 갈 대,, `신경림 구인회 2010.03.15 2227
157 어떤바람 [2] 제로포인트 2016.04.04 2225
156 청산이 소리쳐 부르거든 file 구인회 2010.01.29 2225
155 봄날에 [1] 요새 2010.01.01 2225
154 진정한 여행 물님 2017.02.24 2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