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감 맛 귤 맛
2011.11.08 07:42
곳감 맛 귤 맛
이 현주
곶감은 언제 먹어도
곶감 맛
귤은 아무리 먹어도
귤맛
귤하고 곶감하고
섞어 먹어도
귤은 귤 맛
곶감은 곶감 맛
나한테서도
내 맛이 날까?
언제 어디서나
내 맛이 날까?
곶감은 좋아하고
귤은 싫어하는 사람이 있듯이
나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싫어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사람들이 좋아하고 싫어하는 게
곶감 탓도 아니고 귤 탓도 아니니
세상이 나를 좋아하든 싫어하든
또한 내 상관할 바 아니다.
나한테서는
내 맛만이 나거라.
언제 어디서나
내 맛만이 나거라.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83 | 오래 되었네.. [1] | 성소 | 2011.08.10 | 3101 |
182 | 누군가 나에게 물었다. [1] | 물님 | 2011.10.10 | 3105 |
181 | 나는 숨을 쉰다 [1] | 물님 | 2011.11.28 | 3108 |
180 |
포도가 저 혼자
![]() | 요새 | 2010.07.18 | 3110 |
179 | 폼 잡지 말고 [1] | 하늘꽃 | 2011.06.02 | 3111 |
178 | 내 아비 네 아비 / 이중묵 | 이중묵 | 2009.02.04 | 3113 |
177 | 흔들리며 피는 꽃 - 도종환 [2] | 물님 | 2009.07.03 | 3114 |
176 | 눈물 [1] | 물님 | 2011.12.22 | 3114 |
175 | 거울 | 물님 | 2012.07.24 | 3118 |
174 | 설 밑 무주시장 / 이중묵 | 이중묵 | 2009.03.03 | 3120 |
나 한테서는
내 맛만이 나거라
언제 어디서나
참 뭉클하게 다가 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