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29939
  • Today : 315
  • Yesterday : 966


마음의 지도

2012.11.05 06:23

물님 조회 수:1435

마음의 지도

이 문재


몸에서 나간 길들이 돌아오지 않는다
언제 나갔는데 벌써 내 주소 잊었는가 잃었는가
그 길 따라 함께 떠난 더운 사랑들
그러니까 내 몸은 그대 안에 들지 못했더랬구나
내 마음 그러니까 그대 몸 껴안지 못했더랬었구나
그대에게 가는 길에 철철 석유 뿌려놓고
내가 붙여댔던 불길들 그 불의 길들
그러니까 다 다른 곳으로 달려갔더랬구나
연기만 그러니까 매캐했던 것이구나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13 달의 기도 물님 2022.09.19 1292
312 아직 가지 않은 길 [2] file 구인회 2010.02.05 1295
311 전라도길 구인회 2010.01.26 1297
310 거짓말을 타전하다 [1] [2] 물님 2012.04.24 1297
309 봄 소식 하늘꽃 2009.03.02 1298
308 세월이 가면 물님 2015.02.20 1299
307 나는 우주의 것 - 정명 키론 2011.11.21 1299
306 뉴욕에서 달아나다 물님 2012.06.04 1300
305 꽃 -김춘수 물님 2012.07.24 1304
304 서정주, 「푸르른 날」 물님 2012.09.04 1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