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31903
  • Today : 758
  • Yesterday : 1521


고향집 오늘밤 / 이중묵

2009.04.06 14:59

이중묵 조회 수:1362

고향집 오늘밤
이중묵


북극 별자리는
언제나 거기에 있어
천년만년 변치 않는데
하늘을 놀리는 구름은
어둠을 그 얼마나 가렸는가

도시엔 언제나 사람이
바삐 움직이는 먼지를 모으고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한 하늘은
여전히 별을 띄우는데
먼지 아래 하룻밤 속에서
정신없이 춤추는 빛줄기는
밝음을 그 얼마나 가리는가

구름 머물던
고향집 오늘밤은
지붕위에 북두칠성이 걸린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73 원시 -오세영 물님 2012.07.01 1359
272 아침에 하는 생각 물님 2009.04.10 1361
271 사랑 요새 2010.12.11 1361
270 풀 - 김수영 [1] 물님 2011.12.11 1361
» 고향집 오늘밤 / 이중묵 이중묵 2009.04.06 1362
268 시론 물님 2009.04.16 1362
267 가지 않은 길 요새 2010.03.19 1362
266 가을 저녁의 시 [1] 물님 2010.11.18 1362
265 초 혼(招魂) [1] file 구인회 2010.01.28 1363
264 무주 겨울 / 이중묵 [2] 이중묵 2009.02.26 13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