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82071
  • Today : 659
  • Yesterday : 1081


고향집 오늘밤 / 이중묵

2009.04.06 14:59

이중묵 조회 수:3951

고향집 오늘밤
이중묵


북극 별자리는
언제나 거기에 있어
천년만년 변치 않는데
하늘을 놀리는 구름은
어둠을 그 얼마나 가렸는가

도시엔 언제나 사람이
바삐 움직이는 먼지를 모으고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한 하늘은
여전히 별을 띄우는데
먼지 아래 하룻밤 속에서
정신없이 춤추는 빛줄기는
밝음을 그 얼마나 가리는가

구름 머물던
고향집 오늘밤은
지붕위에 북두칠성이 걸린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3 강 - 황인숙 물님 2012.07.12 3831
82 눈 / 신경림 구인회 2012.12.24 3830
81 오 늘 - 구상 물님 2011.05.16 3828
80 가을의 기도 물님 2012.11.11 3826
79 바다가 말하기를 [2] 운영자 2008.12.06 3823
78 그대에게 /이병창 [2] 하늘 2010.09.08 3820
77 눈물과 미소 -칼리지브란 구인회 2012.10.22 3816
76 새해 첫 기적 [1] 도도 2011.01.01 3811
75 '차를 마셔요, 우리' - 이해인 물님 2011.04.21 3809
74 오규원, 「겨울숲을 바라보며」 물님 2012.01.02 3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