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38398
  • Today : 904
  • Yesterday : 1268


이름 값을 하는 절기

2011.09.26 09:18

지혜 조회 수:2027

      이름 값을 하는 절기

 

 

낮과 밤의 길이가 똑같은 추분

 

어느 쪽으로도 치우침 없이

무엇이 과하거나 부족하지도 않게

그렇게 걷기를 기도해야 하는 날,

 

부실한 걸음새

고해하다가 새 귀를 얻은 날,

 

넘치는 것 넘쳐서 흐르게 하고

모자라면 모자람의 댓가를 치르면 그 뿐,

넘침도 모자람도 모두 복이다

 

갈지자걸음에게도

반듯한 말씀을 전하는

이름 값을 하는 절기 추분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0 수박 [1] 지혜 2011.08.10 2176
149 사랑은 그렇다 [2] 지혜 2011.08.13 2171
148 기다림 에덴 2010.04.22 2167
147 그림자 없는 길 [1] 지혜 2013.03.27 2165
146 죽은 게의 당부 [1] 지혜 2011.08.08 2156
145 여름 향기 [2] 지혜 2011.08.02 2156
144 잔잔해진 풍랑(마르코4장35절-41절) [1] 지혜 2011.08.09 2150
143 차례상 [2] 지혜 2012.10.03 2144
142 오월의 기도 도도 2012.05.24 2140
141 우산 속 산책 [1] 지혜 2012.07.27 2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