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9954
  • Today : 759
  • Yesterday : 932


손자

2011.10.13 17:59

지혜 조회 수:2302

           손자

 

 

 

가르치지 않았는데

알 것은 알고

그리움을 모르면서

그리움을 앓는다

쬐그만 가슴

만경유리萬境琉璃로

낡은 창의

얼룩을 비추이고

고물고물 빈손으로

장한의 똬리를 풀어 낸다

줘야만 먹고 사는

어리디 어린 것이

고목의 허리를 받쳐 준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50 처서 [1] 지혜 2011.08.25 2264
249 그에게 꽃을 받다 [1] 지혜 2011.08.18 2265
248 무엇이 구원인가? [1] 지혜 2011.08.16 2265
247 눈물의 나이 [1] 지혜 2011.09.13 2265
246 겨울 금강 [1] 지혜 2012.12.24 2266
245 보이는, 보이지 않는 [2] 지혜 2011.11.13 2271
244 눈 먼 새에게 [1] 지혜 2011.09.05 2272
243 봄밤 [3] 물님 2012.05.03 2272
242 내 유년의 가르침은 [1] 물님 2011.11.23 2274
241 백일홍 [1] 지혜 2011.09.07 22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