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7310
  • Today : 905
  • Yesterday : 1071


당신의 들꽃으로

2011.04.28 12:10

하늘 조회 수:2701


        당신의 들꽃으로 /신 영 마른 겨울 가지 적시며 봄비로 찾아오신 당신 겨우내 잠자던 몸을 두들기며 영혼의 깊은 잠을 깨우는 당신 당신의 숨결이 내게 머뭅니다 아지랑이 고운 봄날 나풀거리며 나비 되어 오신 당신 한낮의 햇살 아래 황홀함으로 뉘인 들풀의 몸을 촉촉이 적시며 당신의 입맞춤이 내게 머뭅니다 긴 겨울의 오랜 기다림처럼 당신을 향한 깊은 그리움은 봄비로 오신 당신 품에서 촉촉이 젖어들어 움을 내더니 당신 닮은 들꽃을 피워냅니다 겨우내 잠들었던 숲 속을 깨우고 봄 내음 가득 햇살을 부르며 촉촉한 빗줄기 하늘과 땅을 잇고 누운 들풀들을 일으켜 세우며 당신 닮은 당신의 들꽃으로 핍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0 이름 값을 하는 절기 [3] 지혜 2011.09.26 2245
79 두통 [2] 지혜 2011.09.20 2243
78 [2] 도도 2012.03.09 2235
77 [3] 도도 2012.02.21 2228
76 고해 [2] 지혜 2013.02.28 2226
75 손자 일기 2 [1] 지혜 2011.12.24 2223
74 생명의 성찬 [2] 지혜 2011.09.27 2223
73 [1] 지혜 2013.10.01 2222
72 노을 생각 지혜 2011.11.04 2218
71 그대의 하늘을 열어야지 [1] 지혜 2011.10.06 2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