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 앞에서
2012.12.17 05:37
첫눈 앞에서
이름을 지워본다
몸이 있기 전부터
엄숙히 살아온,
가을 봄 여름
없는 듯 걸으며
예까지 온,
너는
처음만을 사는
언제나 첫눈이었다
너를 처음 만난
내 눈이
긴 밤을 밝힌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30 | 그냥 곁에 있어보아라 [1] | 지혜 | 2011.11.12 | 1821 |
229 | 백일홍 [1] | 지혜 | 2011.09.07 | 1825 |
228 | 생명의 성찬 [2] | 지혜 | 2011.09.27 | 1834 |
227 | 멸치 [2] | 지혜 | 2011.09.03 | 1835 |
226 | 보이는, 보이지 않는 [2] | 지혜 | 2011.11.13 | 1840 |
225 | 가을장마 [1] | 지혜 | 2011.08.20 | 1845 |
224 | 별 [1] | 지혜 | 2013.03.24 | 1846 |
223 | 사포리 들판에서 | 지혜 | 2011.10.27 | 1847 |
222 | 옥수수 편지 [1] | 지혜 | 2011.08.22 | 1848 |
221 | 살사리꽃, 꽃길에서 [1] | 지혜 | 2011.10.15 | 1855 |
지혜님 안에 있는 눈
그 눈을 통해서 본 첫눈을 같이 봅니다
한 땀 한 땀 지어가는 시가 다
계절이 익어 쏟아지는 첫눈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