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속내
2014.03.07 06:43
바람의 속내
상처 많은 바람이 장독을 휘저었다
티끌을 걷어 내고 다시 달인 햇간장에
가르마 얼비치도록 뒤꼭지를 조인다
꽃잎을 오므려서 매섭게 다독이고
암 수술 알콩달콩 신방을 차리란다
속 깊이 맺히는 과실 치성으로 어르란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70 | 어떤 약속 | 지혜 | 2012.05.24 | 2366 |
69 | 불재 | Saron-Jaha | 2012.06.09 | 2602 |
68 | 벽으로 [4] | 지혜 | 2012.06.23 | 2613 |
67 | 연꽃 서정 [1] [17] | 지혜 | 2012.06.29 | 2723 |
66 | 환절기 - 2 [1] | 지혜 | 2012.07.06 | 2629 |
65 | 금줄 [2] | 지혜 | 2012.07.12 | 2525 |
64 | 칠월의 바람 [1] | 물님 | 2012.07.13 | 2521 |
63 | 돋보기 [2] | 지혜 | 2012.07.19 | 2602 |
62 | 우산 속 산책 [1] | 지혜 | 2012.07.27 | 2580 |
61 | 여름 나기 [1] | 지혜 | 2012.08.14 | 2559 |
바람이 오면
내게 이유가 있습니다
'예'만 있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