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먼 새에게
2011.09.05 08:35
눈 먼 새에게
오물에
주저앉은 새야
울기만 하는 새야
사치스런 눈물로
젖은 날개 더욱 무겁구나
죽지가 내려 앉았으면
눈을 떠야 할 때다
눈을 떠라
눈을 뜨고 보아라
시간 밖의 시간
공간 너머의 공간,
거기에 있는
너를 찾아라
앞이 깜깜하면
눈을 떠
너로 하여
너를 보아야 할 때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70 | 그대의 하늘을 열어야지 [1] | 지혜 | 2011.10.06 | 2273 |
69 | 꽃 [3] | 도도 | 2012.02.21 | 2269 |
68 |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2] | 도도 | 2011.11.07 | 2266 |
67 | 손자 일기 2 [1] | 지혜 | 2011.12.24 | 2265 |
66 | 술이 부는 피리 [1] | 지혜 | 2011.08.27 | 2260 |
65 | 옥수수 편지 [1] | 지혜 | 2011.08.22 | 2254 |
64 | 눈꽃, 길 [1] | 지혜 | 2011.12.29 | 2252 |
63 | 안시성 옹기 터에서 [2] | 지혜 | 2011.08.27 | 2252 |
62 | 정의正義는 거기에 | 지혜 | 2011.12.04 | 2249 |
61 | 맴맴 | 지혜 | 2011.10.22 | 2249 |
영감이 출렁이는 詩
파문의 향기가 진동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