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74914
  • Today : 830
  • Yesterday : 851


생명의 성찬

2011.09.27 08:29

지혜 조회 수:3591

  생명의 성찬

 

 

 

가셨어도

아니 가셨습니다

 

아들 딸

손 증손

 

그 따뜻한 품에

서울부터

거제까지

모두 안으셨습니다

 

이미 오래 전에

흙이 되고 물이 되신

아버님 어머님

 

한 날을 정하여

당신 앞에

자손들 불러 앉히시고

 

아무런 힘이 없는

죽음의 빈 몸을

보라 하십니다

 

나도

너희도

죽지만

죽지 않는다 하십니다

 

술과 고기와

진실의 말씀으로 차려주신

생명의 성찬 입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0 음식 [1] 요새 2010.04.28 4236
69 지휘자에게 보면대가 있듯이 [3] 도도 2010.01.05 4240
68 이천 십년 붓다 [1] 지혜 2010.05.27 4252
67 소금 댓글 [2] 하늘꽃 2010.02.06 4254
66 아들아 ,봄 길은 [3] 물님 2011.04.26 4256
65 새가 되어 [2] 요새 2010.04.24 4262
64 영혼에게 [1] 에덴 2010.04.22 4265
63 애고머니 [1] 지혜 2010.06.04 4277
62 그대는 내게 - 故 박완서 선생님을 추모하면서... [2] 하늘 2011.01.27 4280
61 당신의 작품 속에는 [4] 도도 2010.01.31 42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