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2011.10.09 08:15
괴물
겨울은 멀었는데
왜 등이 시린가
시계 속의
숫자는 아직 아닌데
왜 배가 고픈가
앞 뒤로 보채는
어린것들 달래다가
문득
어머니가 되지 못한
한 여자를 보았네
가슴보다
머리통이 커다란
괴물을 만났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1 | 미움과 놀다 [1] | 솟는 샘 | 2013.11.05 | 4116 |
20 | 답청踏淸 [1] | 지혜 | 2013.12.07 | 4038 |
19 | 진달래교회 [2] | 선한님 | 2013.12.09 | 4613 |
18 | 나들이 [1] | 지혜 | 2013.12.11 | 4184 |
17 | 예쁘게 지은 DECAGRAM의 집 [3] | 구인회 | 2014.02.07 | 4899 |
16 | 이공일사 입춘방 | 지혜 | 2014.02.14 | 4066 |
15 | 겨울 마감 [2] | 지혜 | 2014.02.14 | 4747 |
14 | 이상화꽃 폈다기에 | 지혜 | 2014.02.17 | 5151 |
13 | 목숨 소리 | 지혜 | 2014.02.28 | 4639 |
12 | 바람의 속내 [2] | 지혜 | 2014.03.07 | 4867 |
지혜님의 주시는 시의 행간을 바라보면
장기판의 훈수를 둬주시는 것 같아요
모두가 겪고 또 살아낼 수 없는 운명을
시 한수로 겸손이 받아드리는 솜씨
그 솜씨에 같이 겸손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