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75677
  • Today : 641
  • Yesterday : 952


소한小寒

2012.01.05 15:26

지혜 조회 수:3679

소한小寒

 

 

이십사 절기에서

스물세번째인 소한小寒 아침에

어떤 아우 생각이 난다

제가 으뜸이 되고자

다 늙어서까지

늘 제 언니에게 엉기며

생떼처럼 밀어부치던, 한기寒氣같은,

 

대한大寒은 소한小寒에게

귀싸대기를 맞아주며

인심을 얻고

소한小寒은 해마다

업장이나 한 근씩 늘여간다

 

귀싸대기보다 더 큰 걸 맞더라도

나는 대한으로 남을란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0 어둠이 집을 지었지만 지혜 2011.10.23 3705
159 당신의 들꽃으로 [3] 하늘 2011.04.28 3694
158 오늘 그대에게 [9] 도도 2012.01.09 3689
157 느보산에서 - 물 [6] file 도도 2012.02.05 3685
156 그러니까 [1] 지혜 2012.02.16 3683
155 빚에서 빛으로 [1] 지혜 2012.11.21 3682
154 맴맴 지혜 2011.10.22 3681
» 소한小寒 [2] 지혜 2012.01.05 3679
152 봄비 [6] 샤론(자하) 2012.02.27 3673
151 삶의 자전거타기 [1] 지혜 2011.07.31 36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