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2011.10.08 06:33
사과
부서져서
부서져서
흔적조차 없이
너의 살
너의 피 속으로 들어가
네가 되어야 했어
네가
나로 다시 올
정명定命을
보얀 속살을 저며
닦아야 했어
너는 먹고
나는 먹히지만
우리는
하나를 향하여
먼 길을 가는 중이야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140 | 소한小寒 [2] | 지혜 | 2012.01.05 | 1924 |
| 139 | 우산 속 산책 [1] | 지혜 | 2012.07.27 | 1923 |
| 138 | 둥지를 버린 새로부터 [1] | 지혜 | 2012.08.17 | 1922 |
| 137 |
칠월의 바람
[1]  | 물님 | 2012.07.13 | 1920 |
| 136 | 아침 기도 [1] | 지혜 | 2011.08.07 | 1919 |
| 135 | 손자일기 3 [1] | 지혜 | 2012.02.23 | 1917 |
| » | 사과 [1] | 지혜 | 2011.10.08 | 1915 |
| 133 | 공부 잘 한 날 [1] | 지혜 | 2011.08.06 | 1915 |
| 132 | 생각과 사실의 공간에서 보면 [2] | 지혜 | 2011.07.21 | 1915 |
| 131 | 오월의 기도 | 도도 | 2012.05.24 | 1909 |
사과가 먹혀서 사람이 된다고요
예.. 그런거 같아요
대지에 먹히면 새싹이 되고
사람에 먹히면 사람이 돼요
화두같이 던져주는 시 사과
참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