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93128
  • Today : 1400
  • Yesterday : 1345


차례상

2012.10.03 00:02

지혜 조회 수:4581

차례상

 

 

 

보름달을 보러

보름 동안 걸어갔더니

보름달은 없고

아버지 어머니

어머니의 할아버지

할아버지의 할머니만 계셨습니다

 

대대손손 모두

둥글둥글 

사이 좋게 살라는

두리 둥둥

신명 나게 사르라는

간절하신 염원만 두둥실 했습니다

 

올해 차례상에는

우리들의 차례次例,

궁구하고 공글린

보름달을 올렸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1 바람의 흔적 [2] 하늘 2011.06.04 4517
130 [1] 물님 2011.08.24 4515
129 간이역에서 [1] 지혜 2011.10.17 4513
128 마중물 [4] 지혜 2012.01.19 4510
127 [3] 지혜 2011.08.19 4504
126 아침 기도 [1] 지혜 2011.08.07 4503
125 나들이 [1] 지혜 2013.12.11 4502
124 그가 빈 몸을 반짝일 때 [1] 지혜 2011.07.26 4501
123 풀꽃 앞에서 [1] 지혜 2013.04.02 4497
122 눈물 [2] 요새 2010.04.22 44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