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65346
  • Today : 455
  • Yesterday : 966


가을

2013.09.11 13:03

마음 조회 수:3103

들 길 저 모퉁이에서 아른거리며 걸어오는 너를

반가워

부르려는데

이름이 없구나

그토록 그리웠는데,

 

그래서

너를 나라 부르니

이제사

그리운 너를 만나는구나.

애시당초 이름같은 건 없었나부다.

그냥  가슴 한가운데로 걸어 들어오는 너. 

이름이 유리벽이었나부다.

 

그러더니 가을이다.

 

    --------------------------------------------------------------------------------------

 

 

그리워 가슴이 녹아내리더니.

이름이 사라져버렸답니다.

그저 ...물님

선생님....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0 삶의 자전거타기 [1] 지혜 2011.07.31 3206
139 그 사이에 [1] 지혜 2011.08.04 3192
138 술이 부는 피리 [1] 지혜 2011.08.27 3190
137 생각과 사실의 공간에서 보면 [2] 지혜 2011.07.21 3182
136 어둠이 집을 지었지만 지혜 2011.10.23 3176
135 관계 [2] 지혜 2011.08.31 3176
134 새롭게 깨어나는 오월! 의식의 도약이 일어나는 오월이기를!! 물님 2012.05.15 3173
133 둥지를 버린 새로부터 [1] 지혜 2012.08.17 3171
132 언제쯤 - 2012 부활절 지혜 2012.04.12 3168
131 간이역에서 [1] 지혜 2011.10.17 31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