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64637
  • Today : 712
  • Yesterday : 1142


월든 호수(Walden Pond)에서

2010.09.30 20:45

하늘 조회 수:4054



 
      ry=480.jpg  
      
                                    월든 호수(Walden Pond)에서
      
                                                             /신 영
      
      
                                                      1 
                                                      숲 사이를 비집고
                                                      가을 햇살이 내려앉은 자리 
                                                      나무 끝에는 남은 여름이 타고
                                                      노랗게 물들다
                                                      붉게 물들이다
                                                      남은 초록의 기억들마저
                                                      푸른 하늘이 안고 내려와
                                                      월든 호수(Walden Pond)에서
                                                      오색찬란한 하늘이 열리고
                                                      잊었던 추억이 
                                                      잃어버렸던 꿈들이 
                                                      결 따라 기억을 안고 넘실댄다
      
       
      
                                                       2
                                                      숲 속 나무이파리 샛길에
                                                      오두막 작은 문이 열리면
                                                      햇살 너머 푸른 꿈 달려오고
                                                      통나무집 아저씨 새벽을 열며
                                                      숲에서 지저귀는 새들의 노래에
                                                      흥얼거리며 하루를 맞고
                                                      익숙한 고독에
                                                      저녁 놀 붉어지면 
                                                      삶의 가장자리 찰싹이는 숨결
                                                      호흡하는 영혼의 쉼터에서
                                                      아직도 바래지 않은 꿈을
                                                      잊히지 않는 노래를 부르고 있다
      
      
      
                                                                   10/13/2008.
                                                                         하늘.
      
      
      
      
                                                       * 헨리 데이빗 소로우(Hrenry D. Thoreau 1817-1862)
                                                       '오두막집'이 있는 월든 호수(Walden Pond)를 다녀와서 /2008.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0 오월의 기도 도도 2012.05.24 3037
89 가을 나비 [1] 지혜 2011.11.09 3036
88 이름 값을 하는 절기 [3] 지혜 2011.09.26 3034
87 기다림 에덴 2010.04.22 3034
86 모악산 산골물 [1] 도도 2012.02.27 3032
85 8월의 코스모스 [1] 지혜 2011.08.12 3030
84 닫혀진 아침 [1] 지혜 2011.10.11 3029
83 답청踏淸 [1] 지혜 2013.12.07 3028
82 차례상 [2] 지혜 2012.10.03 3028
81 못 하나만 뽑으면 지혜 2012.04.01 3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