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66297
  • Today : 547
  • Yesterday : 859


오늘밤은 그러하다

2011.01.11 18:22

마음 조회 수:3946

눈 나리는 저녁 하늘을  바라 보는데,

한 마리 새가 나무에 앉는다.

 

새가 나무가 되었다.

금새, 새도 나무도 아닌 그것이다.

 

나리는 눈 때문에 한 사람을 그리는데

내가 그가 되었다.

금새, 나도 그도 아닌 것이 되었다.

 

내가 그를 부르는데,

아무 것도 없이 소리 뿐이다..

 

아주 고요하게 눈이 나리고 있다.

오늘 밤은 그러하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0 여름 나기 [1] 지혜 2012.08.14 3165
219 우산 속 산책 [1] 지혜 2012.07.27 3271
218 돋보기 [2] 지혜 2012.07.19 3150
217 칠월의 바람 [1] file 물님 2012.07.13 3136
216 금줄 [2] 지혜 2012.07.12 3352
215 환절기 - 2 [1] 지혜 2012.07.06 3182
214 연꽃 서정 [1] [17] 지혜 2012.06.29 3277
213 벽으로 [4] 지혜 2012.06.23 3152
212 불재 file Saron-Jaha 2012.06.09 3162
211 어떤 약속 지혜 2012.05.24 29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