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65586
  • Today : 695
  • Yesterday : 966


그래 공이구나

2011.07.27 08:04

지혜 조회 수:3112

       그래 공이구나

 

 

'함므니 공'

'함므니 공'

 

창가에 붙어 선

손자의 손가락질,

 

칠월 중천에 걸린

보름달이 한가롭습니다

 

'그래 공이구나'

 

공(空)이

세상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무구한 눈을 빌려

달도,

공도 없는

 

하늘로 들어 갑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0 웅녀에게 [1] 물님 2011.10.31 3006
159 불재로 간다 [1] 지혜 2011.10.30 3065
158 사포리 들판에서 지혜 2011.10.27 2868
157 백수도로에서 백수가 되기로 했네 지혜 2011.10.24 2889
156 어둠이 집을 지었지만 지혜 2011.10.23 3193
155 맴맴 지혜 2011.10.22 3264
154 싸우지 않고 이기기 [1] 지혜 2011.10.19 3012
153 구절초 메시지 [1] 지혜 2011.10.18 2984
152 간이역에서 [1] 지혜 2011.10.17 3190
151 살사리꽃, 꽃길에서 [1] 지혜 2011.10.15 28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