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65669
  • Today : 778
  • Yesterday : 966


바람은

2011.12.17 07:11

지혜 조회 수:3060

바람은

 

 

숲을 헹구어

다음 생 오시는 길을 내고

사시사철

바다를 꿈꾸게 하는

혁명의 깃발이다

 

너 없는

산은

산일 수 없지

물이

물일 수 없고

길이

길일 수 없지

 

누구를

위한다 하지 않으면서

태연스런 걸음으로

초연에 들었거니

 

바람,

내가 걸어야 할

마지막 걸음이어라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0 당신의 들꽃으로 [3] 하늘 2011.04.28 3403
109 느보산에서 - 물 [6] file 도도 2012.02.05 3407
108 그러니까 [1] 지혜 2012.02.16 3422
107 오늘 그대에게 [9] 도도 2012.01.09 3426
106 그대의 하늘을 열어야지 [1] 지혜 2011.10.06 3435
105 모두가 제 설움에 우는 게다 [2] 하늘 2010.10.25 3451
104 그색 [2] 에덴 2010.10.25 3456
103 요새 2010.11.15 3489
102 고 3 자녀를 위한 기도 [2] 하늘 2010.11.17 3502
101 친정엄마 에덴 2010.04.22 3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