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산은
2011.07.29 08:11
오늘 아침 앞산은
눈을 감았다
눈을 감아도
제 품안 어디쯤에서
원추리가 입술을 열고
어느 비탈녘에
산딸기 붉은 물이 오르는지를
훤히 알고 있다
저항을 모르는
산의 눈은
사람보다 밝다
싫음이 없는
산의 마음은
사람보다 맑다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190 | 내 안의 나 ,나, 나 [1] | 지혜 | 2011.07.30 | 2370 |
| 189 | 아침 [1] | 마음 | 2012.08.18 | 2370 |
| 188 | 약속 [1] | 지혜 | 2012.01.04 | 2371 |
| 187 | 수레 | 지혜 | 2012.08.23 | 2371 |
| 186 | 손자 가라사대 [1] | 지혜 | 2012.11.08 | 2375 |
| 185 | 미움과 놀다 [1] | 솟는 샘 | 2013.11.05 | 2380 |
| 184 | 가을비 [1] | 지혜 | 2012.10.19 | 2393 |
| 183 | 천국과 지옥 [2] | 지혜 | 2012.11.15 | 2393 |
| 182 | 벼 - 물 [1] | 물님 | 2011.12.24 | 2396 |
| 181 | 그 꿈 [1] | 물님 | 2013.03.05 | 2400 |
'눈을 감아도
제 품안 어디쯤에서
원추리가 입술을 열고'
시선이 머물고 있습니다.
지혜님의 지혜가
시심을 자극합니다.
어제 본 원추리가
다시 눈 앞에서 피어나고 있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