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값을 하는 절기
2011.09.26 09:18
이름 값을 하는 절기
낮과 밤의 길이가 똑같은 추분
어느 쪽으로도 치우침 없이
무엇이 과하거나 부족하지도 않게
그렇게 걷기를 기도해야 하는 날,
부실한 걸음새
고해하다가 새 귀를 얻은 날,
넘치는 것 넘쳐서 흐르게 하고
모자라면 모자람의 댓가를 치르면 그 뿐,
넘침도 모자람도 모두 복이다
갈지자걸음에게도
반듯한 말씀을 전하는
이름 값을 하는 절기 추분
댓글 3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11 | 보이는, 보이지 않는 [2] | 지혜 | 2011.11.13 | 3714 |
210 | 추수 [1] | 지혜 | 2011.09.22 | 3716 |
209 | 모악산 산골물 [1] | 도도 | 2012.02.27 | 3719 |
208 | 가을 편지 [1] | 지혜 | 2011.09.19 | 3724 |
» | 이름 값을 하는 절기 [3] | 지혜 | 2011.09.26 | 3724 |
206 | 비 [1] | 물님 | 2011.08.24 | 3726 |
205 | 최강 무기 [1] | 지혜 | 2011.12.06 | 3735 |
204 | 물 [3] | 지혜 | 2011.08.19 | 3736 |
203 | 오에 겐자부로, 「탱크로의 머리 폭탄」 중에서 | 물님 | 2012.08.16 | 3736 |
202 | 아침 [1] | 마음 | 2012.08.18 | 3739 |
며칠 전 추분 아침에 올라온 생각을 이제야 적어 보았네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