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사리꽃, 꽃길에서
2011.10.15 08:20
살사리꽃, 꽃길에서
바람 따라 내달린다
망해사 전망대에서
죽어가는 생명 앞에
석 자인 내 코는
근질거리기 시작하고
거전리를 돌아서
벽골제로 향하는 길
황금 바다에
살사리꽃, 꽃길이다
휘청이며 살아내는
이치를 심어두고
숙여서 거듭나는
슬기가 피어 오른 길이다
석 자였던 내 코를
베어 버린 길이다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61 | 당신의 작품 속에는 [4] | 도도 | 2010.01.31 | 4684 |
| 60 | 바람의 속내 [2] | 지혜 | 2014.03.07 | 4706 |
| 59 | 道峰에 오르며 | 에덴 | 2010.04.22 | 4710 |
| 58 | 그릇들의 대화 [1] | 요새 | 2010.03.19 | 4711 |
| 57 | 봉우리 -텐러버에게 [3] | 물님 | 2010.04.06 | 4718 |
| 56 | 그대에게 가는 길 [4] | 하늘 | 2011.04.13 | 4723 |
| 55 | 예쁘게 지은 DECAGRAM의 집 [3] | 구인회 | 2014.02.07 | 4738 |
| 54 | 사랑 쇼핑백 [1] | 에덴 | 2010.05.11 | 4741 |
| 53 | 있구나! 좋구나! 그렇구나 [4] | 물님 | 2011.03.04 | 4742 |
| 52 | 밤새 어깨 밑에서 [4] | 물님 | 2011.03.18 | 4743 |
살사리꽃..
코스머스란 이름보다 살사리꽃이 더 정겹습니다.
휘정이면서도 강렬하게 한 생을 사는 살사리
지혜님의 시를 통해서 이 꽃이 살살 되살아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