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79006
  • Today : 954
  • Yesterday : 993


사려니 숲길

2011.12.01 23:36

물님 조회 수:3696

사려니 숲길

                       물

 

가슴 막막하여 하늘 한번

바라보며 걷고 싶을 때

찾아드는 숲.

살까 말까

그냥 사려니 말려니 하는

생의 갈림길에서

팍팍한 무릎 풀어내며

걸어가는 길

길은 길로 이어지고 있다.

마침내 나에게 이르는

그 길의 종점을 생각하며

한나절 걸어가다가

살아온 날들을 뒤돌아보듯

돌아보는 사려니 길.

웅크린 어깨 사려진 등을

곧게 펴고 걸어가는

제주 사려니 길.

2011. 1115.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1 축복2 [1] 요새 2010.03.07 4348
90 춤1. 요새 2010.03.21 4375
89 춤2. [1] 요새 2010.03.24 4375
88 한춤 요새 2010.07.08 4375
87 요새의 꿈 요새 2010.03.27 4383
86 목숨 소리 지혜 2014.02.28 4401
85 내 어머니 무덤가에 [3] 하늘 2010.06.30 4432
84 축복1. [1] 요새 2010.02.21 4468
83 봄에 피는 꽃 요새 2010.03.29 4469
82 사랑하면 [3] 요새 2010.02.11 44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