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79102
  • Today : 1050
  • Yesterday : 993


눈꽃, 길

2011.12.29 16:57

지혜 조회 수:3634

눈꽃, 길 

 

 

 

낮추이 내려가던 물

시간의 연기를 이고

하늘로 노닐더니

꼭지를 풀었다

 

묵언으로

이르는 소리

새벽, 허리를 세우더니

여여한 들숨 날숨이다

 

몸살 앓던 구름

고추바람에 스러지고

몸 고운 설화는

탁랑濁浪의 길로

다시 돌아간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1 모악산 산골물 [1] 도도 2012.02.27 3757
70 가을장마 [1] 지혜 2011.08.20 3754
69 거기로 가라 [1] 지혜 2011.09.12 3742
68 대붕날다 [4] file 샤론 2012.05.21 3741
67 벼 - 물 [1] 물님 2011.12.24 3741
66 그에게 꽃을 받다 [1] 지혜 2011.08.18 3734
65 손자일기 3 [1] 지혜 2012.02.23 3731
64 벽으로 [4] 지혜 2012.06.23 3729
63 바람은 [2] 지혜 2011.12.17 3729
62 돋보기 [2] 지혜 2012.07.19 3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