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줄
2012.07.12 20:42
금줄
쓰레기 수거 차량의
엔진 소리가
아침을 들어 올린다
입력된 대로 작동하는
계기판 너머로,
내 무의식의 공기를
부옇게 불어내며
웃비를 걷은
휴일 아침이
숙연히 잣대를 드민다
귀천의 금줄은 어디서부터인가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41 | 연꽃 서정 [1] [17] | 지혜 | 2012.06.29 | 3883 |
140 | 자화상 [2] | 지혜 | 2012.01.21 | 3881 |
139 | 바람의 흔적 [2] | 하늘 | 2011.06.04 | 3880 |
138 | 죽은 게의 당부 [1] | 지혜 | 2011.08.08 | 3876 |
137 | 영취산에서 [4] | 물님 | 2011.07.08 | 3876 |
136 | 언제쯤 - 2012 부활절 | 지혜 | 2012.04.12 | 3875 |
135 | 걸음마 [1] | 도도 | 2012.11.30 | 3874 |
134 | 처음입니다, 내게는. [2] | 하늘 | 2011.06.16 | 3869 |
133 | 몸살 [1] | 지혜 | 2011.09.17 | 3867 |
132 | '화'란 이름의 나의 아기에게 [4] | 솟는 샘 | 2013.09.10 | 3866 |
일상적인 생활 속에서 의미를 찾아내시는 지혜님의 감성에 호흡을 맞춰봅니다.
귀천의 금줄/
인간의 의식 속에 깊이 자리잡고 그 줄을 조율하기가 쉽지 않은 일이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