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83656
  • Today : 1160
  • Yesterday : 1084


어떤 타이름

2008.07.01 16:19

하늘꽃 조회 수:4128


두 개의 나라가 머리를 부딪히는
나라에서는
공부할 일 하나밖에 없는거야
오직  입을 다문 눈치로
문풍지 떨리는 기다림ㅇ으로
온순 착실한 식민지 교육의
근성으로
학문이라는 도피성으로 파고
들어가는거야


숨죽이다 못해 누구는
소리 지르다 가고
누구는 진달래 꽃마냥 그렇게
지기도 하는 모양이더라만
이레 저래 차다찬 봄 소식에 불과함을
명심하도록
두 개의 나라가 싸우는 하나의 나라
공부할 이유 하나로 숨을 쉬는 나라
그래 너도 이제부턴
순종하는 마음 하나로 두 눈 딱
감는거야
그렇게 하는거야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3 거울 물님 2012.07.24 4245
212 폼 잡지 말고 [1] 하늘꽃 2011.06.02 4238
211 예수에게.1 / 물 [1] file 하늘꽃 2007.09.01 4238
210 새벽밥 물님 2012.09.04 4237
209 숯덩이가 저 혼자 [2] 요새 2010.02.04 4230
208 벼를 읽다 [1] file 하늘꽃 2007.01.30 4230
207 가장 좋은 선물은 ? 물님 2010.12.23 4224
206 가을 저녁의 시 [1] 물님 2010.11.18 4223
205 이장욱, 「토르소」 물님 2012.03.27 4212
204 김수영, 「어느날 고궁을 나오면서」 [1] 물님 2011.10.18 4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