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84682
  • Today : 987
  • Yesterday : 1199


2008.10.13 23:04

운영자 조회 수:4268

  꿈


구름밭을 걸어 가다가

내려선 산길

소낙비를 맞으며 걸어 오른다.

꿈 속에서도 나의 빗길에는

우산이 없다.

어쩌자고 무작정 오르는 길이었을까

나를 만나러 가는 길은 그래서

외로운 것인가.

빗물은 흘러서 세상을 채우고 있는 데

비구름만 맴도는 산정을 향해

나는 젖은 옷을  벗고 있다.



                 08. 10.9           물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3 봄 눈 / 물 [2] 하늘꽃 2008.02.22 4073
122 벼 - 이 성부 [1] 물님 2011.10.03 4072
121 시론 물님 2009.04.16 4072
120 찬양 [6] 하늘꽃 2008.09.25 4070
119 사랑 요새 2010.12.11 4069
118 바람 잘 날 없어라 / 박노해 [1] file 구인회 2010.02.04 4063
117 풀 -김수영 물님 2012.09.19 4060
116 꽃 한송이 [3] 운영자 2008.11.09 4060
115 전라도길 구인회 2010.01.26 4058
114 떼이야르드 샤르뎅 [2] 운영자 2008.09.04 40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