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에
2010.01.01 19:23
이병창
날마나 깨어나는
봄날의 산등성이를 바라보다가
내가 만나야 할 내가
참으로 많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살아 있는 동안
내가 넘어야 할 산들이
건너야 할 깊은 강들이 아직도
남아 있다는 것을
이 봄날에 나도
세상의 모든 것들에게
절하고 싶습니다.
겨울을 견디어 낸 초롱초롱한 눈빛들
산수유 개나리 저기 땅에 붙은
노란 민들레에게
이미 하늘나라는 이 땅에서
꽃으로 피어나고 있습니다.
날마나 깨어나는
봄날의 산등성이를 바라보다가
내가 만나야 할 내가
참으로 많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살아 있는 동안
내가 넘어야 할 산들이
건너야 할 깊은 강들이 아직도
남아 있다는 것을
이 봄날에 나도
세상의 모든 것들에게
절하고 싶습니다.
겨울을 견디어 낸 초롱초롱한 눈빛들
산수유 개나리 저기 땅에 붙은
노란 민들레에게
이미 하늘나라는 이 땅에서
꽃으로 피어나고 있습니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23 | 음악 [1] | 요새 | 2010.03.19 | 1504 |
122 | 전라도길 | 구인회 | 2010.01.26 | 1504 |
121 | 거울 | 물님 | 2012.07.24 | 1503 |
120 | 호수 -문병란 | 물님 | 2012.05.23 | 1503 |
119 | 갈 대,, `신경림 | 구인회 | 2010.03.15 | 1503 |
118 | 이별1 | 도도 | 2011.08.20 | 1501 |
117 | 한동안 그럴 것이다 | 물님 | 2011.05.05 | 1501 |
116 | 가지 않은 길 | 요새 | 2010.03.19 | 1501 |
115 | 3분간의 호수 - 서동욱 | 물님 | 2012.05.23 | 1500 |
114 | 함성호, 「너무 아름다운 병」 | 물님 | 2011.11.22 | 1500 |
하늘나라가 이땅에 꽃으로 피어나고 있다는
시인의 시구가 슬며시 다가옵니다.
요새님이 여러 경로로 글 올려주시니
참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