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0376
  • Today : 254
  • Yesterday : 927


오늘밤은 그러하다

2011.01.11 18:22

마음 조회 수:3220

눈 나리는 저녁 하늘을  바라 보는데,

한 마리 새가 나무에 앉는다.

 

새가 나무가 되었다.

금새, 새도 나무도 아닌 그것이다.

 

나리는 눈 때문에 한 사람을 그리는데

내가 그가 되었다.

금새, 나도 그도 아닌 것이 되었다.

 

내가 그를 부르는데,

아무 것도 없이 소리 뿐이다..

 

아주 고요하게 눈이 나리고 있다.

오늘 밤은 그러하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30 마늘을 보다 지혜 2011.12.01 2310
229 안시성 옹기 터에서 [2] 지혜 2011.08.27 2315
228 손자 [1] 지혜 2011.10.13 2318
227 대목大木 [1] 지혜 2012.09.13 2319
226 先生님前 上書 [2] 물님 2013.02.08 2319
225 설고 설었다 [2] 지혜 2011.09.16 2324
224 [3] 도도 2012.02.21 2324
223 정의正義는 거기에 지혜 2011.12.04 2325
222 가을 나비 [1] 지혜 2011.11.09 2325
221 가을 편지 [1] 지혜 2011.09.19 2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