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1532
  • Today : 1257
  • Yesterday : 1501


오늘밤은 그러하다

2011.01.11 18:22

마음 조회 수:2944

눈 나리는 저녁 하늘을  바라 보는데,

한 마리 새가 나무에 앉는다.

 

새가 나무가 되었다.

금새, 새도 나무도 아닌 그것이다.

 

나리는 눈 때문에 한 사람을 그리는데

내가 그가 되었다.

금새, 나도 그도 아닌 것이 되었다.

 

내가 그를 부르는데,

아무 것도 없이 소리 뿐이다..

 

아주 고요하게 눈이 나리고 있다.

오늘 밤은 그러하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30 이천 십년 붓다 [1] 지혜 2010.05.27 2983
229 보르미 결혼식날~ [2] 에덴 2010.04.26 2982
228 무엇 [1] 요새 2010.01.18 2982
227 길에서 [2] 마음 2010.12.03 2975
226 애고머니 [1] 지혜 2010.06.04 2974
225 지휘자에게 보면대가 있듯이 [3] 도도 2010.01.05 2970
224 경각산 가는길 [2] 요새 2010.11.18 2966
223 겨울 마감 [2] 지혜 2014.02.14 2962
222 사랑하면 [3] 요새 2010.02.11 2958
221 사랑 쇼핑백 [1] 에덴 2010.05.11 29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