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각산 가는 길
2007.09.09 23:04
경각산 가는 길
이병창
가는 길 멈추고
나를 좀 봐요.
긴 겨울 입 속에 물어 온
나의 슬픔이
어떻게 불려졌다
풀어지고 있는가를.
가던 길 그만 멈추고
들어봐요.
이처럼 못 견디게 터져 나오는
시절인연들을 봐요.
봄소식을 전하다 숨진 진달래의
뒤를 따라
보랏빛 오동나무의 가슴앓이가
어떻게 피어나고 있는가를.
댓글 0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283 | 전라도길 | 구인회 | 2010.01.26 | 1510 |
| 282 | 3분간의 호수 - 서동욱 | 물님 | 2012.05.23 | 1510 |
| 281 | 봄밤 - 권혁웅 | 물님 | 2012.09.20 | 1510 |
| 280 |
꽃 꺾어 그대 앞에
[1]  | 구인회 | 2010.01.30 | 1511 |
| 279 | 갈 대,, `신경림 | 구인회 | 2010.03.15 | 1512 |
| 278 | 음악 [1] | 요새 | 2010.03.19 | 1512 |
| 277 |
바람 잘 날 없어라 / 박노해
[1] | 구인회 | 2010.02.04 | 1513 |
| 276 | 자녀교육을 위한 시 - 칼릴 지브란 | 물님 | 2018.06.05 | 1513 |
| 275 | 내 아비 네 아비 / 이중묵 | 이중묵 | 2009.02.04 | 1514 |
| 274 | 눈동자를 바라보며 | 물님 | 2009.03.25 | 15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