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대,, `신경림
2010.03.15 11:57
![]()
신경림 언제부턴가 갈대는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었다 그런 어느 밤 이었을 것이다 갈대는 그의 온 몸이 흔들리고 있는 것을 알았다 바람도 달빛도 아닌 것 갈대는 저를 흔드는 것이 제 조용한 울음인 것을 까맣게 몰랐다 - 산다는 것은 보면 속으로 이렇게 조용히 울고 있는 것이란 것을 그는 몰랐다 "산다는 것은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는 것" 누구나 살다보면 아픔과 울음이 있을 겁니다
|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83 | 초혼 [1] | 요새 | 2010.07.28 | 2414 |
182 | 웅포에서 [1] | 하늘꽃 | 2008.06.24 | 2413 |
181 | 바닷가에서 | 요새 | 2010.07.21 | 2410 |
180 |
아직 가지 않은 길
[2] ![]() | 구인회 | 2010.02.05 | 2408 |
179 | 새해 첫 기적 [1] | 도도 | 2011.01.01 | 2407 |
178 |
나는 배웠다 / 샤를르 드 푸코
[1] ![]() | 구인회 | 2010.07.27 | 2407 |
177 | 양애경 - 조용한 날들 [1] [1] | 물님 | 2012.05.15 | 2406 |
176 | 가을 저녁의 시 [1] | 물님 | 2010.11.18 | 2403 |
175 | 세상의 등뼈 | 물님 | 2011.06.13 | 2402 |
174 | '차를 마셔요, 우리' - 이해인 | 물님 | 2011.04.21 | 24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