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6505
  • Today : 576
  • Yesterday : 991


고독에게 2

2010.03.21 15:45

요새 조회 수:2535

                                                                   이해인


       당신은
      나를 바로 보게 하는
      거울입니다.


      가장 가까운 벗들이
      나의 약점을 미워하며
      나를 비켜갈 때

     노여워하거나
      울지 않도록
      나를 손잡아준 당신
   
     쓰라린 소금을 삼키듯
     절망을 삼킬 수 있어야
      하얗게  승화될 수 있음을
   

      진정 겸손해야만
      싦이 빛날 수 있음을
      조심스레 일러준 당신

       오늘은 당신에게
       감사의 들꽃 한 묶음
       꼭 바치렵니다.

        제 곁을 떠나지 말아 주세요
        천년이 지나도 녹지 않는
         아름다운 얼음 공주님....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63 낙화 - 이 형기 물님 2012.10.23 2716
262 사랑 요새 2010.12.11 2717
261 설정환, 「삶의 무게」  물님 2012.07.12 2717
260 물님의 시 - 화순 운주사 운영자 2007.08.19 2718
259 차안의 핸드폰 [3] file 하늘꽃 2009.01.13 2720
258 분수 -물님시 [1] file 하늘꽃 2007.08.29 2723
257 내가 사랑하는 사람 물님 2012.03.19 2728
256 물님 2012.06.14 2729
255 진은영, 「훔쳐가는 노래」 물님 2012.10.09 2731
254 사철가 [1] 물님 2009.03.16 2732